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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만에… '맨유엔진' 부활

박지성, 웨스트브롬전 풀타임 활약 5대0 완승 견인

"현재는 100% 다 나은 상태다. 경기를 하는데 지장이 없다." '허정무호 캡틴'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이 5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 전ㆍ후반 90분을 뛰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지성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5대0 완승에 기여했다. 지난 12일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경기 풀타임 소화 이후 햄스트링(뒤쪽 허벅지) 부상으로 정규리그와 FA컵 등 4경기 연속 결장한 뒤 출전. 2월 복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경기에 나서면서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로써 오는 2월11일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치르는 대표팀도 한시름 놓게 됐다. 박지성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터닝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시즌 2호골 기회를 놓쳤으나 내내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 현지 미디어로부터 "계속 뛰었다"는 설명과 함께 평점 7을 받았다. 전반 40분에는 상대팀 주장 폴 로빈슨의 거친 태클을 받아 퇴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두현(27)의 결장으로 한국선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몸 상태에 대해 "경기에 지장이 없을 만큼 다 나았다"고 밝힌 박지성은 이날 태클을 당한 부분에 관해서도 "옆구리쪽에 상처가 난 것 외에 특별한 부상은 없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6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50(15승5무2패) 고지에 선착,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리버풀(13승8무1패)과의 격차를 3점차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11경기) 기록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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