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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업 정서' 여전히 심각한 수준

기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는 다소개선됐으나 전반적으로 볼 때 '반기업 정서', 특히 부자와 기업 오너(소유경영자)에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경기 지역의 일반인 1천5명과 기업인 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호전에 힘입어 전체 기업에 대한 인식은 전년도에 비해 개선됐으나 부자와 기업오너에 대한 호감도는여전히 40% 미만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전경련의 '기업 및 기업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국민의전체적인 기업 호감도는 올해 조사에서 '호감이 가는편'이라는 응답이 63.4%로 지난해의 61.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에 대해 '호감이 가는편'이라고 밝힌 일반인은 57.2%로 지난해의 57.4%에 비해 미미하나마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71.7%에서 75.0%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 기업오너에 대해서는 '호감이 가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이 62.2%에서 59.7%로,부자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응답이 67.4%에서 61.5%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조사대상 기업인들의 68.4%는 '국민의 반기업 정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고 특히 전경련 회원사 가운데서 이처럼 응답한 기업인이 71.2%에 달했다. 기업인들 가운데 '1년전에 비해 반기업 정서의 수준이 더 심각해졌다'고 본 응답자는 31.6%로 '다소 완화됐다'는 응답자(9.6%)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나머지 58.8%는 '별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기업인들이 반기업 정서를 느끼게 되는 요인으로는 '비판적 언론보도'(31.6%)가가장 많았고 지난해 수위를 차지했던 '적대적 노사관계 및 노사분규 심화'는 30.7%의 응답자가 지적했다. 이밖에 '기업인에 대해 되풀이되는 사정활동'(11.4%), '시민단체의 과도한 경영간섭'(11.4%), '규제적 정부정책'(7.9%), 'TV 드라마 등에서의 부정적인 기업인 묘사'(5.3%) 등도 기업인들에 의해 반기업 정서를 체감케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반기업 정서의 원인에 대해서는 일반국민과 기업인 모두 '기업자체의 문제'와 '기업 외부환경의 문제'를 비슷한 비중으로 꼽았으며 이의 해소방안에 관해 기업인들은 '윤리.정도경영 실천 및 투명성제고'(73.7%)를 주로 지적했다. 또 일반인들 가운데서 기업이 추구해야 할 목표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대한 기여'(26.2%)와 '소비자 만족'(23.0%) 등이 '이윤극대화'(19.6%)보다 더 많이 꼽혔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인식부족을 드러낸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전경련은 또 응답자 자신(70.2%)이나 자녀들(64.0%)들이 '정규 학교 과정을 통해 경제교육을 적절하게 받지 못했다'고 밝힌 점을 지적하며 학교에서 실용적인 경제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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