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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국채금리 오름세… 보험주 뜨나

생보·손보 투자비중 높아 채권 운용 수익 증가 예상<br>은행·증권도 수혜주 꼽혀


국내외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이자 수혜 종목을 찾으려는 국내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등이 해소 국면에 진입하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보험은 물론 은행과 증권 등을 우선 투자종목으로 꼽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10년물의 올 1월 평균 금리는 3.11%로 지난 해 최저점(10월 2.97%)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국채 10년 물은 지난해 4월 3.90%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하면서 같은 해 10월 3% 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추가 부양책 발표와 재정절벽 우려가 완화되면서 다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도 지난해 6월 1.45%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9일 현재 1.85%를 기록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점차 사그라지고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국면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글로벌 경기침체에 원인으로 꼽히던 요인들이 해소되는 흐름을 보이자 안전자산으로 몰리던 자금이 다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장기 국채가 약세(금리 상승)로 돌아선 것이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세 부분 타협 등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따라 투자 불안심리가 다소 가라앉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가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자 지난 해와는 달리 10년 물 등 국내외 장기 국채의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보험이 대표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생명보험은 물론 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이 장기 국채 투자비중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 연구원은 “보험사들의 경우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보유 채권 가치 증대와 수익 증가라는 측면에서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며 “순자산가치와 운용자산수익률이 높아진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과 증권 등도 국내외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대출이나 조달금리는 기준 금리 외에도 국채 등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오르게 되면 은행의 경우 대출과 수신금리가 오르게 되고 또 이에 따라 수익성이 좋아지는 부분이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종도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를 때 보유 채권의 평가이익이 늘게 되고 특히 시중 자금 흐름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뜻에서 거래 활성화에 따른 2차 수혜도 예상돼 수혜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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