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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GM대우차 타기 운동 공염불

지역경제 활성화위해 전개 불구 市 공무원들 외면<br>직원들 GM대우차 소유 22.6%에 그쳐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GM대우차 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안상수(가운데) 인천시장과 마이클 그리말디(왼쪽) GM대우 사장, 김정치 인천상의 회장이 지난 5월 발대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천시 GM대우차 타기 운동 공염불 지역경제 활성화위해 전개 불구 市 공무원들 외면직원들 GM대우차 소유 22.6%에 그쳐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GM대우차 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안상수(가운데) 인천시장과 마이클 그리말디(왼쪽) GM대우 사장, 김정치 인천상의 회장이 지난 5월 발대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GM대우차 타기 운동’이 시 소속 공무원들의 외면으로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기선 전임 시장 재임 때인 지난 2000년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법정관리 상태인 대우차를 돕기 위해 ‘인천지역 자동차 산업 살리기 범 시민협의회’를 구성, ‘대우차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그 해 3월부터 연말까지 대우차의 인천시장 점유율을 26.7%에서 31.6%로 끌어올렸다. 이 운동은 안상수 현 시장에 의해 지난 2005년부터 ‘GM대우차 사랑운동’으로 이어 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사랑, GM대우차 사랑운동’ 발대식을 갖고 GM 대우차의 인천지역 시장 점유율을 올해 35%, 내년 45%, 2009년 5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시 소속 공무원들의 외면으로 구호에 그치고 있다. 시가 지난 5월말 현재 직원 소유차량 제조사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838대 가운데 GM대우차는 189대(22.6%)에 그친 반면, 현대차는 346대(41.3%), 기아차는 213대(25.4%), 삼성차는 50대(6.0%), 쌍용차는 36대(4.3%), 기타 4대(0.45)를 각각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5월말 현재 인천지역 자동차시장 점유율인 GM대우 24.3%, 현대 40.5%, 기아 16%, 삼성 9.5%, 쌍용 9.7%와 비교할 때 시청 공무원들이 일반 시민들보다 더 GM대우차를 외면하고 현대, 기아차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대우차 사랑운동에 앞장서야 할 시 공무원들이 현대, 기아차를 타고 다니면서 시민들에게 GM대우차를 구입할 것을 호소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 부평구에 본사가 있는 GM대우차는 인천에만 1만여명의 직원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내 1차 협력업체로부터 연간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부품을 구매하는 등 인천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1~3차 협력업체가 1,481개사, 종사자는 4만여명에 이르고 연간 지방세 납부액도 50억여원에 달하는 등 지역의 '효자기업'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전략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보탬을 주기 위해 GM대우차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GM대우차 구매를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공공기관의 업무용 차량 중 GM대우차 보유율은 시청 78.1%, 시 산하 사업소 53.6%, 공사ㆍ공단ㆍ출연기관 42.9%, 10개 군ㆍ구 36.5% 등이다. 입력시간 : 2007/07/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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