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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기능 업그레이드… 트위터 5년만에 새단장
입력2011-12-09 17:55:08
수정
2011.12.09 17:55:08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가 경쟁자인 페이스북에 맞서기 위해 5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트위터가 이용자들을 오래 사이트에 붙잡아두고, 광고주들의 선택에 보다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의 새로운 디자인은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먼저 적용된 후 웹 사이트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사트야 파텔 트위터 이사는 "(트위터의 변화는) 단지 시각적으로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인 측면에서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라며 "(이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트위터는 기존에 비해 보다 단순한 모습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타임라인에 보여지는 트윗(트위터에 쓰는 글) 순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트윗의 순서를 따로 설정할 수 없고 시간 순서대로 나열되는 식이었다. 따라서 오래 전에 작성된 트윗은 중요도와 상관 없이 뒤로 밀리게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용자가 타임라인 상에 보이는 첫 트윗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기능은 트위터를 활용해 광고와 마케팅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트위터가 변신을 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들의 트위터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는 "(트위터의 새 디자인이)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많은 시간을 사이트에서 소비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트위터 사이트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광고주들의 트위터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져 광고 수익도 늘어나게 된다.
현재 트위터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경쟁업체인 페이스북 이용자가 8억 명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미국 시장에 한정해서 보면 페이스북에 더욱 밀리는 양상이다. 미국의 퓨인터넷센터(PIC)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절반 정도가 페이스북을 사용하면 반면, 트위터 사용자는 고작 13%에 그치고 있다. 또 트위터 사용자의 대다수는 35세 이하인 반면, 페이스북은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 광고주들에게 더 매력적인 SNS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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