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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고래특구 우리 도시로"

포항, 고래 생태마을 선정으로 유리한 고지<br>울산, 명성 앞세우며 특구지정 조사용역 추진

울산-포항 ‘고래 도시’ 주도권 싸움 (삽화요망 “포경 전진기지였던 울산이 당연히 국내의 대표 고래도시죠” “고래특구 지정에 한발 앞서 있는 포항이 앞으로는 국내 대표 고래도시가 될 겁니다” 동해안 고래 회유면에 함께 위치한 울산과 포항이 국내의 대표 고래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포경전지기인 장생포로 유명한 울산이 지난 수십년간 고래도시로 명성을 날려왔지만 인접한 포항시도 최근 고래특구 지정에 한발 앞서 나가는 등 고래도시 싸움이 불붙기 시작했다. 경북 포항시는 그동안 명성에서 뒤쳐졌지만 고래 특구지정에 있어서는 울산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포항시는 지난 2월 행정자치부 주관 고래 생태마을 지정에 다무포 해안을 신청, 생태마을 선정과 함께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 포항시는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09년까지 다무포해안에 고래 사육지와 아쿠아리움 등의 관광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시는 다음 달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정경제부의 고래특구 지정을 위한 용역조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고래특구 지정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포항시와 주민들은 고래 특구로 지정되면 연간 백만명이 찾는 호미곶 해맞이 공원과 연계해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래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 완화와 국비지원으로 지역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시는 유치단 구성을 통해 특구 지정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울산시는 “국내 명실상부한 고래도시는 울산”이라며 조만간 울산시도 고래특구 지정을 위한 조사 용역에 나서기로 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주 연인원 20만명이 참여하는 ‘울산고래축제’를 성대히 마쳤다. 특히 울산시는 2년전 울산에서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가 개최되는 등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고래도시’명성을 인정받고 있어 ‘고래특구’ 지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지역내에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 등이 있는 등 관련 인프라가 포항시에 비해 월등히 앞서있는 점 등을 들어 고래특구는 단연히 울산시가 지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포항시가 고래특구 지정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울산시도 특구 지정을 위해 현재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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