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T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은 6조3,791억원, 영업이익은 2,876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6.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7.7%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KT스카이라이프, BC카드의 계열사 편입 영향으로 21조9,9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20조3,391억원)에 비해 8.1% 성장했다.
무선분야에서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면서 무선데이터 수익이 전년 대비 42.6% 증가했으나, 기본료 1천원 인하, 할인 요금제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1.3% 감소했다. KT는 “올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가입자와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 수익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망(PSTN) 가입자가 71만명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12.1% 감소했다. 다만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1년 새 100만명이 늘면서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64.3% 증가했다. 이밖에 인터넷 수익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IPTV와의 결합상품이 인기를 끌며 전년대비 40만명 늘어난 782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KT는 올해 시설투자(CAPEX)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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