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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자본 유치에 기여할 '차이나클럽'

중국자본의 국내유치를 위한 '차이나클럽'이 발족함에 따라 한중 간 투자불균형 해소와 함께 자본교류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차이나클럽은 국내에 진출한 150여 중국 기업과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 간 정보를 교류하고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투자유치 확대노력이 성과를 거둘 경우 올해 중국의 국내투자가 10억달러를 넘는 등 3년 안에 중국이 국내 최대투자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중 교역규모는 2,000억달러를 넘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만도 4만개에 이를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 간 투자규모는 연간 40억달러를 겨우 넘을 정도로 저조할 뿐만 아니라 역조현상도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09년 중국의 해외투자액 433억달러 가운데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은 1억5,900만달러로 전체 외국인투자의 0.3%에 그쳤다. 지난 8년간 중국이 해외투자를 연평균 54%씩 늘려온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해 4억1,000만달러로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의 대중 투자액이 39억3,00만달러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외환보유액이 2조8,000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많고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중국자본을 끌어들이려면 차이나클럽 등과 같은 노력과 함께 중국 기업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선호도는 10%에 그쳐 베트남(25%)과 홍콩·마카오(21%), 태국(15%)은 물론 미국이나 호주(15%), 캐나다(13%), 싱가포르(12%), 독일(12%)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저조한 원인을 파악해 맞춤형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인센티브 제공 등 파격적인 지원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인들의 관심이 많은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제주ㆍ강원도에서 인천,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등으로도 확대하는 것도 투자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다.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인수ㆍ매각과정에서 논란이 된 기술유출 문제 등 중국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도 개선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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