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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전주들 "신났다"

현대미포·삼성테크윈등 고공비행속<br>증권사들,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조정<br>"당분간 실적주 중심 차별화 장세 예상"



미국 금리결정 등 해외변수가 해소된 이후에도 국내 증시가 이렇다 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실적주들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ㆍ4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내부의 모멘텀 부재로 당분간 지수 상승은 제한적인 가운데 실적개선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일 증권사들은 현대미포조선ㆍ삼성테크윈ㆍLS전선ㆍ고려아연ㆍLG생활건강ㆍLG화학 등 펀더멘털 개선 종목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이 제련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제련의 원료가 되는 정광의 공급여건이 개선되고 지난 3월 제련마진(TC)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ㆍ4분기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인 1,2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4.24% 오른 9만5,800원에 마감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 매출호조로 1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보급형 카메라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1ㆍ4분기 영업이익이 3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2009년 이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 상승세가 주춤했던 조선주에 대해서도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LNG선 수주잔량(43척)이 세계 최대인 삼성중공업의 목표가를 현주가보다 33%나 높게 조정했고 서울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대우조선해양ㆍ현대중공업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석유제품운반선(PC) 매출액이 3조원대에 달하는데다 고가의 자동차운반(PCTC)선 수주로 2011년에는 전체 매출액이 4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가를 현주가 대비 23.4%나 올려 잡았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2.59% 오른 15만8,500원으로 마감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UBS증권은 이날 LG생활건강에 대해 “주가가 2005년 이후 311% 급등했지만 2006~2009년 연평균 실적이 37% 성장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날까지 5일 연속 상승하며 한달여 만에 12만원대에 올라섰다. 전선업황 회복과 자산가치 재료가 부각되고 있는 LS전선은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개월여 만에 주가가 4만원선을 넘어섰다. 서진희 SK증권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이 지난해 평균인 톤당 6,70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고 있는데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급등하면서 중국 쇼크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했지만 여기서 더 치고 올라갈 만한 모멘텀은 찾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실적개선주 위주로 투자범위를 좁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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