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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국제금융시장] 안전자산 다시 들썩… 금값 3.1% 급등

日·獨 국채가격 동반상승

질주하던 엔저도 브레이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선진국 국채, 금, 엔화, 등 이른바 안전자산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7.10달러(3.1%) 상승한 온스당 1,232.0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달 6일 1,144.28달러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1,200달러선을 줄곧 밑돌았다. 같은 날 은 선물 역시 5% 이상 뛰었다.

금값의 반등은 최근 중국 경기 둔화 등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임스 스틸 HSBC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금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독일 등의 국채 가격도 높아졌다. 이날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0.69%를 기록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10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0.395%로 떨어졌다. 엔저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7년여 만에 달러당 120엔대를 넘어섰던 엔화는 9일 뉴욕시장에서 117.90엔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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