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설사 '社名 변경 바람'

"건설업체 이미지 부각위해 필요" <br>두산산업·태영 등 잇따라 바꿔<br>중소업체도 속속 새간판 내걸어


최근 건설사들의 ‘사명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두산건설㈜ㆍ㈜태영건설ㆍHHIㆍLIG건영 등이 올 들어 속속 회사 이름을 바꿨으며 일부 중소건설업체들도 새 간판을 내걸었다. 가장 큰 이유는 ‘건설사’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태영은 지난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태영건설로 개명했다. 73년 태영개발로 설립돼 85년 태영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지난 20여년간 써온 사명을 바꾼 것. ㈜태영건설 관계자는 “㈜태영은 건설사란 회사의 모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사명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오는 4월 여의도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새로운 사명에 대한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두산산업개발㈜도 두산건설㈜로 옛 상호를 복원했다. 두산건설㈜는 2004년 고려산업개발과 합병 후 두산산업개발㈜란 사명을 써왔다. 하지만 알루미늄 부문을 매각하고 레미콘ㆍ레저 부문을 독립하면서 주택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란 점을 알리기 위해 옛 사명을 다시 쓰기로 했다. 고급빌라를 전문적으로 건설하는 상지건영도 22일 상지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건설업체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LIG건영은 건영이 LIG그룹에 편입되면서 간판을 바꿔 단 경우다. LIG건영 관계자는 “그룹 일원으로 건영이 거듭나고 CI 통합 차원에서 사명을 변경했다”며 “앞으로 LIG와 건영이 갖고 있는 강점을 발판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CI 차원에서 우방도 씨엔우방(C&우방)으로 상호를 바꿨다. 이밖에 이연이앤씨는 이연개발, 우석종합건설은 우선건설, 천용종합건설은 천용건설 등으로 회사명을 바꿨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낡은 이름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게 당연하긴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사명변경에 산고를 겪기도 하고 사명변경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흥화공업의 경우 HHI로 이름을 바꾸는 데엔 5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건설업체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사명변경에 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창업이념이 깃든 사명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것. 고민 끝에 이 회사가 택한 묘안은 흥화공업이란 이름을 영문이니셜로 바꿔 사명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것이었다. 사명 끝에 토건이라고 붙인 한 건설업체는 사명변경을 검토했으나 60년간 써온 이름을 바꿀 수 없어 변경안을 접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이 주력 사업인데‘토건’이라고 하면 흔히 도로와 다리 건설을 떠올리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사명변경을 검토했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