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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회 바람직한 금융인

지금 은행권은 상반기 실적에 따른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수익력 강화를 위해 영업인력을 전진배치하고, 조직을 슬림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인력의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늘어나는 부실채권으로 수익력이 악화된 카드사를 필두로 투신증권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들의 구조조정도 급물살을 탈 것 같다. 지난 8월말 방카슈랑스 도입을 신호탄으로 금융의 겸업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금융업무는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 뱅킹까지 진전되고 있다. 이와 같이 금융권은 업무영역이 점점 더 넓어지고 다양화되고 있으며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시장원리에 입각하여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가 없게 됐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금융인들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조류를 정확히 인식하고 스스로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기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인들도 철저한 전문가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금융업은 사람사업(banking is a people business)"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앞으로 금융회사의 경쟁력은 조직구성원 가운데 전문지식과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춘 전문인력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금융인들은 높은 윤리의식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금융회사 직원들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위탁받아 관리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여타 직업인 보다 훨씬 더 높은 정직성과 도덕성이 요구된다. 과거 우리가 접한 금융사고에서 보듯이 돈을 직접 만지거나 관리하게 되면 부정의 유혹에 빠지기가 쉽다. 금융인이 유혹에 빠지면 당사자는 물론 예금주 나아가 금융회사의 많은 이해 관계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된다. 따라서 금융인은 신뢰와 정직 그리고 도덕성을 제일의 신조로 삼아 건전한 금융풍토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앞장서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과 행동이 이에 맞춰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온다`는 말과 같이 미래에 대한 준비야말로 가장 값진 투자라 생각된다. <강형문<한국금융연수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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