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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70%는 직장서 일어난다

인권위, 진정사건 분석… 피해자 61%가 20·30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낯뜨거운 내용을… 한국 여성들이 위험하다
성희롱 70%는 직장서 일어난다인권위, 진정사건 분석… 피해자 61%가 20·30대

문병도기자 do@sed.oc.kr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성희롱 사건 10건 중 7건은 같은 직장에서 벌어지며 피해자 10명 중 6명은 20~30대 젊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가인권위원회가 200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성희롱 진정사건 1,209건을 분석해 발간한 '국가인권위원회 성희롱 진정사건 백서'에 따르면 전체 피해자의 94%가 여성이었다.

성희롱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를 살펴보면 직장 상사가 하급자에게 행한 성희롱이 61.1%를 차지하고 직장 동료에 의한 성희롱이 8.8%를 차지하는 등 69.9%가 같은 직장 내에서 발생했다.

공공기관ㆍ병원ㆍ상업시설 등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이 8.4%, 교수나 교사ㆍ강사 등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이 6.2%, 거래업체 또는 협력업체 등 업무상 거래 협력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이 4.0% 순이었다.

피해자의 나이는 20대 36.3%(418건), 30대 25.3%(292건), 40대 12.6%(145명)로 젊고 사회생활 경험이 적어 성희롱에 대한 대처 능력이 약한 젊은 여성이 주요 피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희롱의 종류로는 성적농담 등 언어적 성희롱이 36.4%(419건),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등 육체적 성희롱이 33.8%(389건)였고 언어적 성희롱과 육체적 성희롱이 함께 발생한 경우도 20.7%(238건)나 됐다.

진정 중에는 스트립쇼 등을 하는 술집에서 회식하면서 피해자에게 쇼를 본 소감과 성관계 경험 여부를 묻는 등 심각한 성적 농담을 한 사례가 있었다. 한 초등학교 교직원 워크숍에서 교장이 버스 안에서 약 3시간 동안 미리 종이에 써서 준비해온 음담패설을 낭독한 사례도 접수됐다.

이 백서에는 진정 통계·사례와 함께 성희롱을 법적으로 규제하는 배경과 성희롱 관련 법령 변천과정, 성희롱의 성립요건과 판단기준, 성희롱 예방 및 구제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권위는 매년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과 홍보물을 발간해왔으나 종합적인 보고서 성격의 백서를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장 성희롱 스마트폰으로 신고하세요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
정부가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거나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4일 고용노동부는 아르바이트생이나 여성근로자 등이 직장 내에서 겪은 부당한 대우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고할 수 있도록 '법 안 지키는 일터 신고해~앱'을 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앱을 통해 신고하면 가까운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전담 근로감독관에게 연결이 되며 이메일로 실시간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play)스토어 혹은 앱(App)스토어 등에서 앱을 다운 받아 설치한 뒤 화면에 뜨는 ▦최저임금 ▦서면 근로계약 ▦직장 내 성희롱 등의 항목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상담하기'또는 '신고하기'를 터치하면 된다.

앱을 통하지 않고 '1644-3119'로 전화를 걸어도 각 지역의 전담 근로감독관에게 연결되며 이들은 이들은 평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6시까지 신고와 상담을 받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 앱으로 운영을 먼저 시작한 뒤 추가로 체불 등의 항목도 추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업 중 찰칵… 여교사는 괴롭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여교사 5명 중 1명이 학생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소지가 늘어나면서 음란문자나 몰래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피해도 많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로부터 제출 받은 '여교사 성희롱 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교사 5명 중 1명(380명중 75명)이 학생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유형별로는 언어(소리)로 인한 성희롱이 60%로 가장 많았고 신체접촉으로 인한 성희롱도 32%에 달했다.

또 학생들의 스마트폰 소지로 음란문자 발송이나 핸드폰 촬영 등이 심각해 여교원의 15%가 평소 음란문자나 핸드폰 촬영 등을 의식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여교원에 대한 성희롱 및 초상권 침해가 늘었다는 우려에 대해 응답자의 대다수인 91%가 동의했다.

박 의원은 "학생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 및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하기 위해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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