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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훈 성형교실] 가슴에도 명품이 있다??

점차 한국여성의 체형이 서구화되어 가고 있다. 다리가 길어지고 허리가 짧아지며 힙이 업되어 간다. 하지만 아직 한국여성의 가슴은 산술적으로 서양의 여성보다 작다. 가슴은 우리 몸의 가장 정중앙에 위치하여 모성애의 산실이며 남성에게는 애정을 어필하면서 여성 본인에게는 자신의 완벽한 미를 완성시키는, 여성에게는 자존심과 아름다움의 집결지다. 현대는 인형 같은 예쁜 얼굴이 대접받는 얼짱 시절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얼굴, 잘 다듬어진 몸매를 선호하고 주목받는 몸짱 시대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슴성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가슴확대, 교정수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가슴성형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획일적인 방법으로 시술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의 체형과 가슴의 모양, 처진 정도, 크기에 맞춰서 적합한 보형물의 종류와 그 삽입 위치를 생각해야 하고 환자의 연령, 결혼과 출산유무, 직업에 따라 절개방식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수술에 가장 적합한 보형물의 크기와 모양을 정밀 계산하고 수술 후 어떤 가슴이 될지를 의사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로서 예측한다. 흥미로운 것은 가슴성형을 하러 오는 환자들의 선호 사이즈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본인의 개업 초기에는 150cc~200cc의 보형물로 하는 가슴성형에 만족하던 환자들이 현재는 250cc~300cc 보형물의 선호도로 높아지고 있다. B컵 브라를 하는 게 소원이에요 하던 환자들이 이젠 C컵, D컵, 사이즈를 당당히 요구하면서 글래머 S라인 몸매를 찾는 추세이다. 또 한 가지 새로운 것은 웰빙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건강을 염려하는 시대이다 보니 가슴에 인공보형물을 넣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있으나 가슴 확대술을 하고 싶은 환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 환자를 위한 방법으로는 자가지방이식 가슴확대술이 있다. 자가지방 이식으로 가슴확대수술을 하는 경우는 자기 신체의 일부분을 사용하므로 인공보형물에 대한 이물반응이 없다. 하지만 이 수술은 가슴확대에 필요한 자가지방을 얼마나 많이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따르며, 자가지방 이식을 하는 경우 원하는 가슴의 크기만큼 마음대로 크게 할 수는 없다. 또한 시간이 경과하면 가슴에 주입한 지방이 일부 흡수되므로 추가 지방 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생긴다. 현재 성형외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형물은 코히시브겔이다. 형상기억력이 탁월하고 촉감이 본인의 가슴과 유사하여 좋다. 가슴이 빈약한 여성이 사용해도 리플링(주머니를 넣고 난 후 주름이 만져지는 현상)현상이 적고 혹시 백의 파열시에도 응집력이 강하여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 제거가 쉬워 매우 안정적인 제품이다. 가슴성형은 수술도 중요하나 수술 후의 처치가 더 중요하다. 수술 사흘부턴 가벼운 마사지를 시작한다. 구형구축을 방지하기 위함이며 가슴의 촉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이다. 가슴성형을 고려하면서 환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성형한 가슴은 유방암의 검진이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슴확대수술과 유방암 검진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가슴확대 시술 시 사용하는 보형물의 위치는 근육밑이나 유방조직 밑이므로 유방조직 내에서 생기는 유방암 발생의 조기진단을 놓친다는 얘기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무엇보다 수술하고자 하는 자신이 원하는 유방과 체형에 맞는 보형물과, 경험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시술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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