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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의 보물, 치아 이야기] 이쑤시개 쓰면 이사이 더 벌어져

치실·치간 칫솔 사용 습관화해야


식사 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었다면 어떻게 할까. 대부분은 구하기 쉽고 쓰기 편한 이쑤시개를 사용한다. 하지만 두꺼운 이쑤시개를 억지로 넣고 음식물을 빼다 보면 치아 사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 음식물은 더 쉽게 끼어 치아 사이를 더 벌리는 악순환에 빠진다. 자칫 잇몸에 상처까지 남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잇몸은 내려앉고 치아 뿌리는 점점 노출된다. 이때는 칫솔만으로 구강건강을 지켜내기 어렵다. 치실과 치간 칫솔은 필수품으로 반드시 세면대에 두고 써야 한다. 지난 8월 어느 날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야구장에서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치실을 사용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주 치과의사협회가 주관한 '치실의 날' 행사의 일환이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날이 없지만 치실이 구강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였다. 치실을 쓰는 건 어렵지 않다. 치실을 약 50cm 정도로 자른 후 두 손가락에 감는다. 그리고 윗니는 엄지로, 아랫니는 검지로 힘을 조절해 치아 사이를 닦는다. 이때 두 손 사이의 치실 길이는 3~4cm 정도가 적절하다. 치실을 팽팽하게 잡은 후 위아래 방향으로 왕복시키면 된다. 앞뒤로 움직이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잇몸을 세게 눌러도 상처가 생기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처음에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손잡이가 달린 종류로 고르면 편하다. 자연치 사이에는 가는 치실이 적당하고 임플란트나 보철물 주변을 관리할 때는 굵은 치실이 좋다. 치아 사이에 들어가는 것을 쉽게 하기 위해 왁스로 코팅된 것도 있고 청량감을 주기 위해 민트향이 나는 치실도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꾸준히 사용해보자. 치간 칫솔은 그 명칭을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꼭 권해주고 싶은 치아관리 도구다. 얇은 철사에 솔이 달려 있어 치아 사이에 부드럽게 넣고 앞뒤로 2~3회 움직이면 된다. 잇몸 사이가 넓어 치실만으로 닦기 어려울 때 사용하면 좋다. 양치질을 한 후 다시 치간 칫솔을 챙겨서 닦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시작이 반이듯 치간 칫솔도 매일 사용하다 보면 양치질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개운함 때문에 계속해서 쓰게 된다. 치간 치솔은 자기 전 마지막 양치질 때 하면 좋다. 음식물이나 플라그 등이 깨끗하게 닦여나갈 뿐 아니라 잇몸 마사지 효과까지 덤으로 얻는다. 치간 칫솔은 다양한 크기가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간혹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쓰면 잇몸에서 피가 난다"며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피가 나는 것은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증거로 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의미다. 매일 적절한 용품으로 구강 관리에 힘쓴다면 염증은 가라앉고 피나는 일도 줄어들게 된다. 모든 병은 예방이 중요하다. 칫솔, 치실, 치간 칫솔 등 삼총사로 꾸준히 구강관리를 한다면 충치나 잇몸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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