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00조 황금시장" 8년만에 15배 성장

[신용카드 바르게 사용하자] 1. 국내 카드시장 현황 >>관련기사 "연간 400조원이 넘는 황금시장을 장악키 위한 치열한 생존전쟁의 장이 바로 한국의 신용카드 시장" 이는 지난 88년 삼성ㆍLG카드 등 재벌기업이 카드시장에 등장,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소위 '파이'가 커지면서 그만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데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세 자릿수 성장을 거듭할 만큼 말 그대로 급팽창하고 있다. 특히 몇몇 전문계 카드사들의 경우 200%가 넘는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이 정부의 신용카드 소득공제, 카드복권제 실시 등 신용카드 장려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단지 정부정책만으로 촉발된 일시적 현상이라고만 볼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는 90년대 이후 높은 성장률을 거듭하면서도 지하경제나 탈세, 각종 권력형 비리 등 후진국형 경제현상이 상존하면서 투명과세를 위한 제도적인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은 시기와 필요성에 의해 딱 맞아 떨어졌고 신용카드사들 간의 경쟁도 이를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올 6월말 현재 200조원에 달하는 신용카드 시장규모는 곧 한국에서의 신용카드 비중을 그대로 조명한다고 할 수 있다. 작년 한해 동안의 이용액을 이미 상반기에 달성, 국내 신용카드시장은 그야말로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 춘추전국시대 맞은 신용카드업계 국내 카드시장은 전업계카드사 7개 및 은행업무와 겸업해 신용카드업을 영위하고 있는 18개 은행을 포함해 총 27개 금융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완전경쟁 시장이다. 현재까지는 11개 은행이 연합한 BC카드가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삼성, LG, 국민이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가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해 '현대카드'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카드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카드는 재벌기업이 가지는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로 신참이란 불리한 상황을 단번에 역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무기가 되므로 기존 카드사들도 이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국내 신용카드사의 영업전략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초첨을 맞춰 각종 판촉전략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수익성위주의 경영활동을 하지 않으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신용카드 시장에서 살아 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용카드 시장은 삼성, LG 등 전문계와 국민, BC, 외환 등 은행계 카드사가 양분하고 있는 형세에서 과연 현대가 얼마만큼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카드업계의 재편이 이루어 질것으로 보인다. 후발업체들은 상대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할 것이며 기존 업체들은 수성을 위해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할 처지이다. ◆ 신용카드업, 정점은 어디인가 그 동안 세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해오던 신용카드사들의 이용실적 성장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속 성장신화를 기록해오던 신용카드업도 어느 정도 정점에 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발표된 국민, 비씨, 외환 등 은행계 3사의 8월 한달 월별 성장세가 50%대로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평균 120% 성장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금서비스 한도축소 등 리스크 관리에 주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6월 이후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신용카드 업계의 정점이 올해가 아니겠냐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신용카드사업의 정점이 올해라고 점쳐지는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도 한 축이지만 할부금융사, 보험사, 신용금고 등이 앞 다퉈 카드업계의 대출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출시장의 선두 격인 신용카드업계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수수료 인하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카드사의 순익도 올해가 최고 정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향후 신용카드업계는 이전과 같은 세 자리 수 초고속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정부차원에서 카드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카드사들이 꾸준해 개발해 온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마케팅 등 선진금융기법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큰 축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