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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시장 `모기지론` 효과 기대

2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주택담보대출(이하 모기지론) 출시를 앞두고 민간금융기관들이 먼저 발매를 시작한 모기지론에 대출수요가 몰리는 등 장기대출상품 출시가 위축된 주택매매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달 16일부터 발매를 시작한 `신한장기모기지론`이 2주일 여 만에 2,700여건 1,700여 억원 규모(3일 현재)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 조흥은행도 최근 발행을 시작한 `마이홈플랜`상품의 경우 3일 현재 대출실적은 233건 184억원 규모로 장기대출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수요, 주택구매 심리 살아난다 = 이들 상품은 현재 신규분양이 아닌 이미 준공된 주택에만 적용되는 것이어서 이들 상품의 대출규모가 늘어난다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위축됐던 주택매매가 실수요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은행 개인고객추진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주택매매시장이 위축된 점을 감안할 때 최근의 모기지론 판매실적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소득공제혜택을 감안하면 실제 적용 금리가 연간 4%선으로 낮아지는 등의 장점이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은행에 따라 최장 30~35년의 기간으로 대출되는 이들 상품은 연리 5.5~7.7%선의 변동금리로 대출되고 있지만 15년 이상 기간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소득공제혜택을 받게 돼 실제 금리는 1~2%포인트 가량 하락하게 된다. ◇금융공사 모기지론, 차별화 필요 = 이에 따라 금융공사가 향후 발매할 모기지론은 이들 민간상품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사의 모기지론은 민간 모기지론과 달리 대출액 한도(2억원 미만) 등의 대출제한이 엄격한 반면, 금리나 중도금 상환 수수료 면제 등에 있어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것. 또 금융공사의 모기지론 판매를 위임 받을 민간금융기관들로서도 굳이 공사의 모기지론을 팔고 0.5%의 수수료 수입을 얻는 것보다는 자체 모기지론을 판매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에 있어서도 공사의 모기지론이 불리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은 민간 모기지론이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중도금연계 모기지론(준공이전의 주택에 대출해주는 상품) 등을 개발해 주택청약자와 같은 실수요자들이 수혜를 받도록 하고, 금리 및 상환조건 등을 좀더 다양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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