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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전문가 전망] "한국증시 당분간 급등락 반복"
입력1999-10-03 00:00:00
수정
1999.10.03 00:00:00
그러나 이들은 정부의 구조개혁과 시장안정의지가 확고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800포인트를 저점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으며 반도체 철강 등 지수관련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제임스 루니 템플턴 투신운용 사장
한국 주식시장을 좌우할 최대변수는 금리다. 대우사태가 발생한 7월 이후에도 주식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다가 채권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그러나 정부의 인플레 억제와 시장안정의지가 확고한만큼 회사채 금리가 9.5%선에 머물고 주가는 올 연말까지 800~850포인트대로 기대한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주가가 일시적으로 700포인대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부채비율 축소, 지급보증 해소 등 구조개혁이 지속된다면 한국 증시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미 증시가 Y2K문제, 인플레 우려 등으로 연내 1만포인트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이 여파가 한국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결정적인 변수는 안될 것이다.
◇쓰쓰이 다카시 노무라증권 주식영업 총책임자
800포인트대인 현 지수대가 저점이라고 본다. 최근의 한국증시 급락은 올들어 단기급등한데 따른 자연스런 조정이며 대우사태와 투신권 문제만 해결되면 한국시장에 더 이상의 악재는 없을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이 그동안 신속한 구조조정 노력을 보여왔고 이번 고비만 넘기면 한국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시장에 대한 일본투자가들의 투자를 적극 권유하는 등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투자가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시장은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곳이며 한국증시는 대우·투신문제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투자위험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리차드 사무엘슨 워버그딜론리드 증권 서울지점장
연내 주식시장은 850~990포인트대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철강 등 주요업종을 위시해 기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지수대는 890~1,350포인트대로 잡고 있으며 경기회복이 가속화하고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되면 고점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하루속히 대우사태->수익증권 환매 ->금리 급등 ->주가 폭락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한다. 외국인이 지난 5월부터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올들어 발행한 한국기업의 해외 주식예탁증서(GDR) 발행물량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폭락이 우려되고 있지만 한국은 미국의 자본거래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한국증시에 커다란 영향은 없을 것이다.
◇줄리엣 홀 엥도수에즈 W.I.카 증권 이사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다 Y2K문제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매매심리가 위축, 연내 주식시장 거래규모가 점차 줄어들며 등락폭이 커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금리안정책에 힘입어 금리의 추가상승은 없을 것으로 본다. 구조개혁이 착실히 진행되고 경기회복이 확실한만큼 800포인트전후에서 기관은 물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각각 19만원대와 14만원대인 삼성전자와 포철 주가는 과대 폭락한게 분명하다. 신세계 하이트맥주 등 소비관련주도 투자유망해 보인다.
정리=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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