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전국 최초로 전통미용박물관이 들어선다. 광주 북구청은 오는 9일 북구 중흥동에 지상 4층, 연면적 796㎡ 규모의 한국미용박물관이 개관된다고 7일 밝혔다. 이 박물관에는 전통미용 체험공간, 미용용품 및 민속자료 전시실, 영상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빛고을문화재단 설립자인 이성자씨가 20여 년간 수집한 학술적ㆍ전통적 가치가 있는 미용문화용품을 포함해 민속자료, 생활용품 등 4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1층에는 한국·중국·일본 등의 전통미용을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미용체험스튜디오가 설치됐고 기획전시실과 영상실이 있는 2층에는 상고시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여인들의 전통 머리모형과 복식을 재현한 미용자료가 선보인다. 3층 상설전시실에는 미용장신구 및 수식품 등 전통미용도구와 미용관련 그림·사진·서적 등 각종 민속자료가 전시된다. 4층에는 세미나실과 미용관련 유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갖추고 있다. 송광운 구청장은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연 미용박물관은 한국 전통의 미용역사와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공간이다”며 “단순한 전시기능을 벗어나 미용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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