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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인터넷 접속 '안전성 대립'
입력2000-06-22 00:00:00
수정
2000.06.22 00:00:00
김창익 기자
자동차 인터넷 접속 '안전성 대립'인터넷이 주로 사용되는 곳은 가정과 사무실이다. 미국에서는 가정과 사무실 외에 세번째 영역으로 인터넷 사용 공간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자동차다.
운전자들이 자동차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다. 그러나 수십개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무선 인터넷 서비스 회사, 자동차 3사들은 모든 승용차와 트럭 등의 상용차에 곧 인터엣 접속 장치가 달려 나올 것이라고 장담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동수단인 자동차는 머지않아 3만달러짜리 인터넷 접속 장치로 구실이 바뀔 것이다』며 자동차의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업체 그리고 자동차 회사들이 인터넷 접속 장치가 달린 자동차를 보급하기 전엔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 바로 안전성이란 절체절명의 문제다. 관련 소비자 단체와 정부의 규제 기관이 안전성을 들어 이미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미 교통안전을 위한 AAA재단의 스테파티 폴 대변인은 『문제는 운전자의 집중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미 많은 운전자들은 운전도중 전화를 하거나 패스트푸드를 먹거나 신문을 읽는 등의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이 것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차안에서 인터넷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반대로 자동차용 정보 단말기의 유용성에 대해 우호적인 측은 『자동차용 항법 장치 등의 차내용 정보 시스템은 도로의 상황, 운전 상태 등을 운전자에게 알려줘 오히려 안전을 보장한다』고 차내 인터넷 사용을 옹호했다.
관련 업체와 민간 단체간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연방교통안전국은 7월께 워싱턴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운전자의 사고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자동차용 인터넷 접속 장치 기술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여기서 논의되는 사항들이 앞으로 마련될 관련 법규 초안의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안전이라는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마련될 경우 머지 않아 차안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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