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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건설 수주액 사상최대
입력2006-12-28 17:41:21
수정
2006.12.28 17:41:21
165억弗… "내년엔 180억弗 이상 수주 예상"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165억달러로 지난 65년 해외진출 이래 최대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180억달러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해외수주건수는 326건, 수주금액은 164억6,8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97년의 140억달러를 뛰어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의 108억5,900만달러보다도 51.7% 늘어난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이 95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58%를 차지해 여전히 제1시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아시아 지역은 전년에 비해 55% 증가한 40억달러로 베트남ㆍ필리핀ㆍ중국 등에서 수주활동이 활발했고 신흥시장인 아프리카(15억달러),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선전해 시장다변화에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6억달러로 전체의 22%였으며 쿠웨이트 20억달러, 카타르와 오만 각각 13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건설이 27억달러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중공업(19억달러), GS건설(16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16억달러), 대우건설(13억달러), 두산중공업(10억달러) 등도 1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공사종류별로는 플랜트 분야가 109억달러로 전체의 66%를 차지했으며 토목ㆍ건축 분야도 50억달러를 수주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건교부는 올해 해외수주의 특징으로 ▦중남미, 북미ㆍ태평양,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의 높은 증가율 ▦투자개발 프로젝트 수주(16억달러) 증가 ▦신도시ㆍ주택건설 경험 해외에서의 호평 ▦1억달러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 증가 등을 꼽았다.
서종대 건교부 건설선진화본부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수주 경쟁력과 세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180억달러 이상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해외수주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건설외교를 강화하고 시장개척자금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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