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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감사원 퇴직자 중 재취업에 성공한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금융권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사진) 새누리당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재취업에 성공한 38명의 감사원 퇴직공무원의 55%가 넘는 21명이 금융권에 재취업했다. 사기업이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법무·세무법인은 2명, 공기업은 1명이었다.
감사원 퇴직공무원은 해당 기업에서 고문·감사·사외이사 등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관 프리미엄'을 노리고 기업의 방패막이 역할을 맡기기 위한 영입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재취업에 성공한 인원들 중 일부는 정경유착 우려도 있다"며 "감사원은 퇴직공무원의 재취업 기준을 보다 강화해 '감피아(감사원+마피아)'가 기업의 사익을 위한 방패막이로 전락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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