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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시즌 3승 놓쳤지만 2관왕엔 바짝

오초아 대회 1타차 공동 2위… 1개 대회 남기고 상금·최저타수 1위


박인비(24)가 올 시즌 3승은 1타 차로 놓쳤지만 6번째 준우승으로 상금왕ㆍ최저평균타수의2관왕 기대를 부쩍 높였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CC(파72ㆍ6,644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ㆍ우승 상금 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전날 6타를 줄이며 크리스티 커(미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던 박인비는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커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커는 이날 3타를 줄여 16언더파로 마무리, 2년 5개월 만에 통산 15승 고지를 밟았다.

박인비는 그러나 타이틀 경쟁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앞지르면서 1개 대회를 남겨두고 상금퀸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석권에 바짝 다가섰다. 공동 2위 상금 8만8,415달러를 보탠 박인비는 시즌 상금 226만6,000달러(1위)로 상금퀸을 예약했고 평균타수도 70.30타에서 70.20타(1위)로 낮추면서 루이스(70.26타)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루이스는 이날 1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로 확정됐다. 미국인이 이 상을 받기는 1994년 베스 대니얼 이후 18년 만이다. 2010년과 지난해는 청야니(대만)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한국인 수상자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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