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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통신 시장 무선시대 '활짝'

TV·DVD플레이어·PC 등 線없는 기술 속속 상용화


최근 들어 정보기술(IT)이 발달하면서 가전ㆍ통신시장에 무선(無線)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TV와 PC 등 디지털 기기를 복잡한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고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통신 분야에서도 이동통신망과 무선랜(WiFi)을 활용한 유무선 통합(FMC)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25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처기업인 아미몬은 최근 TV와 DVD플레이어ㆍMP3플레이어 등 각종 가전과 전자기기를 선 없이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칩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10년 TV와 PC를 대상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TV와 DVD플레이어ㆍPCㆍ프린터ㆍ카메라 등을 이용하려면 각 제품을 케이블선으로 연결해야 했지만 무선홈디지털인터페이스(WHDIㆍWireless Home Digital Interface)라는 무선기술을 이용한 이 칩을 활용하면 선이 없어도 전자기기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WHDI 개발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도 참여해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선이 필요 없는 TV나 PC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등 전세계 133개 업체가 참여한 무선랜연맹(WiFi Alliance)도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Direct)'라는 기술표준을 통해 휴대폰ㆍ카메라ㆍ키보드ㆍ헤드폰 등 무선랜이 내장된 전자제품끼리 선 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술을 내년 중반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내 통신시장에서는 무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잇달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집이나 사무실에서 유선전화 또는 데이터 통신을 인터넷전화요금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FMC)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유선에서 무선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실제로 KT가 지난 20일 FMC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각각 연말과 내년 중 가정용 FMC 서비스를 내놓기로 한 상태다. 또 교보문고는 9월 KT와 망임대(가상망이동통신사업ㆍMVNO) 계약을 체결, 올해 말부터 전자책에 무선랜을 탑재하고 내년 1ㆍ4분기 내에는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서적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기술의 중심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가는 추세를 감안해 우리나라도 이런 흐름에 빨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선 중심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유선 기반의 기술력과 자원을 무선 쪽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표준수립과 원천특허 확보 등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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