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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서울경제TV SEN 아나운서가 만난 주식 고수, 신창훈 오딘파트너스 대표

中 소비 수혜주가 코스피 3000시대 열 것<br>코스피 지수 박스권 벗고 이달부터 뚜렷한 상승 예상<br>IT·車는 실적 개선 어려워 제약·유통 등 부각 가능성<br>증권주도 부진 털고 반등

박미라(왼쪽) SEN TV 아나운서와 신창훈 오딘파트너스 대표가 상암동 서울경제TV 스튜디오에서 만나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ENTV

서울경제(SEN) TV의 미녀 아나운서들이 센티비의 주식 전문가들과 에셋플러스 지면을 통해'주식토크쇼'를 매달 진행합니다. 아나운서들이 방송처럼 쉽고 눈에 쏙쏙 들어오도록 전문가들을 인터뷰해 증시 전망과 투자 조언을 전달합니다. 첫 회에는 박미라 아나운서가 신창훈 오딘파트너스 대표를 만났습니다. 신 대표는 평소 TV방송을 고사하며'얼굴 없는 전문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박 아나운서는 서울경제TV에서 세련되고 우아한 진행으로 '오후장 파워업'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 많은 증시전문가들이 코스피 지수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강세를 띠는'상저하고'를예상하고 있지만 신 대표는 '상고하저'에 무게를 뒀다. 횡보하는 코스피 지수가 3~4월이면 뚜렷한 상승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당분간 실적 개선이 어려운 정보기술(IT)나 자동차보다는 음식료, 제약, 유통 등의 중국소비관련 업종이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할 때 조선ㆍ화학ㆍ철강업종이 기존 주도주를 대체했듯이 3,000포인트를 향해 갈 때는 또 다른 주도주가 그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은 1~2년 정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는 반면 그동안 부지했던 증권주는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미라 아나운서(이하 박)=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나들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2000포인트를 지킬 수 있을지 그리고 올해 더 올라갈 수 있느냐인데 어찌 보나.

▲신창훈 대표(이하 신)=현재 코스피는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등으로 봤을 때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금은 저금리 때문에 주식이 다른 자산에 비해서 매력적이다. 채권대비 주식의 매력투자도를 나타내는 일드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엔저가 시작된 것은 자산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된다고 보면 된다.

▲박=어떤 모멘텀이 우리 증시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신=중국의 소비구조와 변화를 잘 지켜봐야 한다. 로마제국이 융성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의 번성 덕분이다. 영국은 식민지에서 물건 가져다 소비하면서 영화를 누렸다. 그 다음이 미국이었다. 소비가 증가해야 경제가 큰다. 중국의 산업 고도화가 진행되고 소비까지 늘어난 다면 빠른 기간 안에 미국을 대체하는 패권국가가 될 것이다. 중산층을 키우겠다고 천명한 시진핑은 그 시동을 걸었다. 중국은 노령화로 소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인구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의 40~05대 아줌마들이 소비의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박=그렇다면 어떤 업종이 중국 소비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나.

▲신=중국 소비와 관련된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음식료, 생필품, 콘텐츠 관련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철강ㆍ조선ㆍ기계ㆍ화학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1,0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로 가는 주도주 역할을 했다. 3,000포인트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음식료나 생필품, 유통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 물론 과거 기술주가 급성장 한 것과 같이 빠르게는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현재 중국의 정책이 과거 우리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88올림픽 이후 신도시를 지으면서 중산층이 증가하고 경제규모도 커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회사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신도시 건설 덕이 크다. 중국의 도시화 정책은 가전을 비롯한 내수를 살릴 것이다. 다만, 중국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선진국의 제조업 기술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에 완성품 팔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에 반해 원료의약품에 경쟁력 있는 제약주나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음식료 업종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박=최근 우리나라 증시가 전 세계 증시와 디커플링했던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환율이다. IT와 자동차 업체들이 영향을 얼마나 더 받을 것으로 보는가.

▲신=삼성전자의 경우 환율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러나 예전과 같은 수익성과 성장성 담보가 안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더딜 것이다. 한편, 자동차 업종은 환율에 민감하다. 게다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미국시장에서 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최소 1~2년은 박스권 조정을 받을 것이다. 다만, 이 두 종목은 지수하락을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박=그동안 제약, 바이오, 음식료 업종은 많이 올라서 피로감도 상당하다. 향후 주가 흐름을 어떻게 보는가.

▲신=길게 쉬지는 않을 것이다. 신흥국에서 노령화 계속되고 1인 가구 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소비산업을 계속 봐야 한다. 전기전자와 자동차나 화학ㆍ철강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해주겠지만 이들 업종이 대세를 끌고 가지는 못한다. 길게 가는 종목들을 포진해 놓고 반등 플레이로 경기 민감주를 혼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박=우선 음식료ㆍ제약 외에 또 어떤 업종을 중장기 포트폴리오로 담아 놓는 것이 좋은가.

▲신=이제 증권업종을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투자자들이 증권주로 고생을 많이 해서 안 좋게 본다. 그런데 자산 배분 관점에서 보면 돈이 갈 데가 없다. 은행은 예금상품 위주지만 증권은 복합적으로 금융상품을 제공해준다. 따라서 앞으로 증권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박=지금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야 될 때인가, 그렇지 않으면 좀더 기다려야 할 때인가.

▲신=인플레이션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예ㆍ적금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주식시장에서 찾아보면 은행이자보다 배당을 많이 주는 가치주들도 많다. 현재로서는 70% 이상 주식으로 갖고 30%은 현금으로 들고 있기를 추천한다. 자산 중에 주식투자 비중이 높지 않다면 더 살 생각을 해야 한다. 주식을 점차 늘려나가는 초입 구간이라고 보면 된다. 어느 쪽에 집중해서 살 것인지가 관건인데 적어도 3~4월에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종목을 정하지 못하겠다면 ETF에 투자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6년전 전문투자자 길… 중장기 투자 조언으로 인기

● 신창훈 대표는 누구

신창훈 오딘파트너스 대표는 과거 유명 정보통신기기 회사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하다가 6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전문투자자의 길로 뛰어 들었다.

상사, 벤처기업 등에서 경영 전략을 담당하며 IMF 외환위기, 2000년 IT 버블, 이후 글로벌 경기호황 등을 겪으며 경제흐름과 기업의 흥망성쇠를 꿰뚫어 보는 시각을 갖게 됐다.

자극적인 언변이나 급등락하는 소형주 추천보다는 중장기를 내다보는 투자조언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경제TV의 센플러스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SEN TV 전문가들은 케이블방송뿐 아니라 인터넷방송인 '센플러스(plus.sentv.co.kr)'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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