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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계열사 대여금 1년새 절반수준 급감
입력1999-07-20 00:00:00
수정
1999.07.20 00:00:00
이병관 기자
20일 증권거래소가 공시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 상장법인이 계열사 및 최대주주등에 현금대여를 한 경우를 집계한 결과 총 102건, 1,852억원이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3건, 1조1,839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69.3%, 금액으로는 84.3%가 줄어든 것이다.
증권거래소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금리폭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부실계열사에 대한 대여가 대폭 증가했으나 올들어 풍부한 유동성으로 금리가 하락, 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비용이 하락함에 따라 계열사에 대한 대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주주들의 기업경영 투명성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 것도 계열사 등에 대한 대여금 규모가 줄어드는데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현금대여 상위사는 신동방이 44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새한(240억원), SK(164억원), 중앙건설(136억원), 미래산업(114억원) 등 순이었다.
또한 대여금 수령자는 전체의 94.3%가 계열사였으며 최대주주 등도 5.7%나 됐다.
이에 비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계열사가 전체의 98.1%였으며 최대주주 등은 1.55%에 불과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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