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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00㎒ 주파수 경매… 버라이즌·AT&T 승리, 구글 참패

버라이즌, C블록 확보 <br>구글은 한개도 못따내

미국의 황금 주파 대역인 700㎒ 주파수 경매에서 미국 무선통신업체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유선통신업체 AT&T가 주요 주파수를 따냈다. 반면 경매에 의욕적으로 참가한 인터넷 업체 구글은 단 한 개의 주파수도 확보하지 못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주파수 경매에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93억 6,300만 달러를 쏟아 부어 총 109개의 주파수를 따냈으며 이어 AT&T가 66억 3,700만 달러를 들여 227개의 주파수를 운용하게 됐다. 버라이즌은 특히 47억 4,000만 달러를 들여 전국 사업망인 C블록을 확보했다. C블록은 그 동안 아날로그 TV용으로 쓰였다가 내년 2월 디지털TV 전환에 맞춰 반납될 700㎒ 주파수, 이중 746∼757㎒, 776∼787㎒ 구간으로 통신 반경이 넓고 장애물로 인한 전파 방해도 없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라이즌은 지역망인 A블록과 B블록도 일부 획득했다. AT&T는 B블록을 확보했으며 D블록은 휴대폰 칩 제조사인 퀄컴이 가져갔다. 버라이즌과 C블록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구글은 한 개의 주파수 대역도 확보하지 못했지만 버라이즌과의 연대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11월 버라이즌은 어떤 기기와도 호환되고 어느 사업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망 개방 정책을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구글이 버라이즌의 망을 빌려 이동통신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보았다. 특히 C블록의 망을 임대할 경우 미국 전역에 대한 이동통신사업이 가능한 만큼 구글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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