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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1,500m도 예선 탈락 "'로마쇼크' 딛고 일어서야"

박태환(20ㆍ단국대)이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쓴맛을 단단히 봤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하루빨리 충격을 딛고 훈련계획 및 방법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을 단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참담한 로마 쇼크= 이번 세계선수권은 박태환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2007년 멜버른 대회 때 한국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땄던 자유형 400m(12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더니 200m 준결승에서도 전체 16명 중 13위에 머물러 결승행이 좌절됐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1,500m에서도 예선을 넘지 못하고 자신의 최고기록 경신에도 실패했다. 경쟁자들의 약진과 대비됐다. 그 동안 박태환에게 적수가 못 됐던 파울 비더만(독일)은 자유형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200m에서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제치고 역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장린(중국) 역시 자유형 800m 금메달, 400m 동메달로 맹활약했다. ◇‘런던 프로젝트’ 다시 처음부터= 이번 대회를 통해 전담코치 없이 꾸려져 온 전담팀의 한계, 대표팀과 전담팀 사이의 유기적이지 못했던 공조 체제 등을 치료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대한수영연맹과 전담팀은 향후 훈련 방법 및 계획, 전담코치 운영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박태환은 전담팀과 올해 두 차례 미국 전지훈련을 하면서 데이브 살로(미국)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국내에 머물 때는 태릉에서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했다. 주종목을 놓고도 전담팀(1,500m 기록 단축)과 노민상 감독(400mㆍ200m)의 견해가 상반됐다. 박태환은 결과를 받아들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회를 마감한 뒤 “베이징올림픽 이후 마음이 느슨해졌던 같다”고 밝힌 그는 “마음을 정리하고 대표팀에 처음 뽑힌 중학교 때 시절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목표를 세우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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