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힘스(460930), 삼성중공업(010140), JYP Ent.(035900), 현대로템(06435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힘스다.
선박 블록 전문 기업인 현대힘스는 조선업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협력관계를 통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마침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한다고 결정하면서 대대적인 사업재편에 나섰다.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대미 시장 공략에 힘을 주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을 골자로 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현대힘스에게도 호재다. 현대힘스는 총 1500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추후 10년간 50척 이상 LNG선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탈중국화에 나서면서 항만크레인 교체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 역시 회사에는 성장 기회로 지목된다. 현대힘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1207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 순이익 1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1.2%, 25.7% 늘었다.
순매수 2위는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마스가를 등에 업은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주식 초고수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마스가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 및 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 MRO 전문 조선사다. 삼성중공업은 미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MRO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MRO 사업 협력 성과를 토대로 향후 상선 및 특수선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구상이다. 미 파트너 조선소와의 공동 건조를 위해 추가적인 협력 파트너 조선소 확보를 검토 중이다.
순매수 3위는 JYP가 차지했다. JYP는 이달 26일 중국시장을 겨냥한 신인 보이그룹 '뻔푸소년CIIU'을 공개했다. 얼마 전 첫 번째 앨범인 '우리의 출발'을 발매했다. 뻔푸소년CIIU는 JYP의 현지화 전략 프로젝트로 탄생했는데 중국에서는 '보이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그룹이다. 멤버는 전원 중국인으로 뤄옌, 리씨지에, 황원진, 바이위안하오, 왕티엔이, 류저흥 등 6명이다. 이달 초 JYP는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2158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 당기순이익 3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5%, 466.3%, 2,734.4% 늘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HD한국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 순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인벤티지랩(389470), HD한국조선해양, 삼양식품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에이피알, 인투셀, 알테오젠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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