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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비관론자 잇단 전향

경제지표 개선·기업실적 상승에 뉴욕 증시 전망 뒤늦게 상향 조정

올해 뉴욕증시를 어둡게 전망했던 비관론자들이 잇따라 전향을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개선된 경제지표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의 이익을 근거로 들고 있지만 최근의 랠리로 지수가 자신들이 제시한 연중 최고 전망치에 육박하거나 이미 뛰어넘은 데 따른 '뒷북'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는 18일(현지시간)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종전 1,575에서 1,625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틴은 보고서에서 "뉴욕증시의 스토리(상승)는 기업들의 영업활동이 개선되고 기업인들의 자신감이 회복된 데 기인한다"며 "최근 경제지표도 고용상황 개선에 힘입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가 시작됐지만 연방정부 역시 기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덤 파커 모건스탠리 전략가 역시 S&P500지수가 1,6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에는 1,434를 제시했었다. 이날 S&P500지수는 1,551.10으로 그의 예상을 훌쩍 넘은 상태다. 파커는 이날 "(미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올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 역시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수전망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두 전략가는 최근 뉴욕증시를 보수적으로 전망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코스틴은 지난해에도 S&P500지수 전망치를 1,250으로 제시했으며 파커도 1,167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S&P지수는 연간 13% 상승한 1,426.29로 마감했다.



이들에 앞서 많은 월가 투자은행들은 예상치 못한 주식시장 상승에 지수 전망을 속속 올리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종전 1,550에서 1,640으로, 도이체방크는 1,600에서 1,62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제 월가 주요 투자은행의 전략가 중 남은 비관론자는 웰스파고의 지나 마틴 데이비스 정도다. 그는 여전히 S&P500지수가 현재보다 10% 이상 낮은 1,390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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