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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공격투자 나선다

4,430억원 들여 선박 5척 추가확보… "시장 확대로 세계적 해운사 재도약"

현대상선이 4,430억원을 들여 선박 5척을 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투자는 유동성 위기와 대북송금 사태, 경영권 분쟁 등의 시련을 겪었던 현대상선이 해운시황 호조에 힘입어 재도약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상선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어 총 4,430억원을 투자해 6,8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하고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께 현대중공업에 6,800TEU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 2007년 7~12월 인도받아 아시아~구주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30만톤급 중고 유조선 2척을 구입하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하고 7~8월께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조선의 시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추가로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컨테이너선의 경우 2001년 11월에 4,700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후 처음으로 직접 투자를 통해 발주에 나선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6,800TEU 컨테이너선 5척과 30만톤급 VLCC 2척을 해외 선박펀드를 이용해 각각 발주, 건조 중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상선의 대규모 투자가 세계적인 해운선사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부문에 대한 투자에 본격 나선 것은 앞으로 이들 사업을 주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이라며 “선박펀드와 용선을 통하지 않고 직접 선박을 구입한 것은 그만큼 회사 내 유동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올해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지난해에 비해 7%가 늘어난 200만TEU 수송을 목표로 세우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으며 올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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