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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초점] 국제 환율

엔·달러 환율은 지난 주 소폭 반등해 114~115엔대에서 주로 거래됐다.일본에서는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른 재정적자가 누적되면서 99년 국채 발행 규모가 약 5,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차환발행분을 제외한 3,500억 달러 정도가 순증분. 이같이 늘어난 국채를 인수할 만한 매수세력이 마땅치 않아 채권 가격이 폭락하자 일본 중앙은행이 이를 직접 인수할 것인지에 대해 격론이 벌어졌다. 중앙은행의 국채 인수는 통화팽창 정책이나 다름없으며 강력한 엔화 절하요인이 된다. 미국은 이미 사상 최대수준인 무역수지 적자가 더욱 확대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일본이 통화팽창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매우 거세 향후 정책방향을 점치기 어려운 상태이다. 미국에 의한 일본 국채의 인수, 단기채 발행을 통해 장기채를 매수하는 트위스트 오퍼레이션(TWIST OPERATION) 등 다양한 대안도 함께 모색되고 있다. 어쨌든 정책방향에 따라 엔화 환율은 상당폭 상승할 요인을 안고 있는 셈인데 결국 중용, 복합적 처방이 내려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당분간 엔화에 대해서는 보수적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해 유보적 자세를 표명함에도 불구, 유럽 정치권의 인하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으며 유로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의 환율은 25BP(0.25%) 가량의 금리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믿어지며 유로화는 금주에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제공:외환은행 외화자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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