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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원, 한국우사회 흡수합병

내년까지 완료… 8대1 감자도 진행


엔터원이 청도 소싸움 민간 수탁자인 한국우사회를 흡수합병한다. 엔터원은 2일 “한국우사회 합병을 위한 기본 합의서(MOU)를 체결했다”며 “오는 2008년 4월 이전에 외부 평가기관에 합병비율 산정을 의뢰한 뒤 그해 중순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터원은 이와 함께 자본잠식 해소 등의 합병 요건을 갖추기 위해 보통주 8주를 1주로 합병하는 감자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감자 후 엔터원의 자본금은 242억원에서 30억원으로, 발행주식 수는 4,845만여주에서 605만주로 줄어든다. 한국우사회는 지난해 텔레윈을 통한 우회상장을 시도했으나 소싸움 경기장을 둘러싼 법적 공방으로 최근 수년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요건 미달로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해 법적 공방이 마무리되면서 우사회 측은 올 하반기부터 다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터원 주가는 이날 10% 오른 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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