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사장추천위원회에서 박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부사장은 해외 영업과 전략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박 부사장은 1980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해외개발사업팀장과 하와이법인 대표, 전략기획실장을 지낸 뒤 2008년 동아건설산업으로 옮겨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2010년 말 대우건설로 복귀해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을 거쳐 최근까지 기획ㆍ영업부문장(부사장)을 맡았다. 대우건설 인수ㆍ합병 당시 경영기획시장을 맡은 경험이 있으며 직원들의 신뢰가 두터워 서종욱 전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후 혼란스러운 조직을 무리없이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식 사장 선임은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를 거쳐 다음 달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단독 추천한 만큼 변수가 없는 한 박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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