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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골퍼' 홍진주 "이번엔 내차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2타차 공동4위… 강수연·한희원·김영 등은 공동9위


"이번엔 내가." 다음주 한국 대회에 출전하는 홍진주(25ㆍSK에너지)가 힘을 냈다. 홍진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리록GC(파72ㆍ6,596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달렸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에 나선 무명의 에밀리 배스텔(미국)과 43세 노장 로리 케인(캐나다ㆍ이상 66타)과는 2타차. 역시 무명인 린제이 라이트(미국)가 5언더파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2006년 경주에서 열린 LPGA투어 코오롱ㆍ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으로 작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홍진주는 그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첫날 선전으로 상위 입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한 드라이버 정확도가 발군이었다. 홍진주는 오는 13일부터 제주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 비씨카드클래식에 박세리, 최나연 등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주 긴트리뷰트에서 무려 27개 대회만에 '우승맛'을 본 한국군단의 다른 선수들도 무더기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수연(32ㆍ하이트)과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 김영(28), 최혜정(24ㆍ캬스코), 박인비(21), 오지영(20ㆍ에머슨퍼시픽) 등이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9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 대회에서 3승을 거둔 박세리(31)도 2타를 줄여 공동 18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결혼 계획을 밝힌 김미현(31ㆍKTF)은 공동 59위(이븐파), 우승 물꼬를 튼 이선화(22ㆍCJ)는 공동 78위(1오버파)에 그쳐 첫 발걸음이 무거웠다. '신ㆍ구 여제' 대결에서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언더파 공동 9위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2언더파 공동 18위)에 한발짝 앞서 나갔다. 메이저대회 3연승에 도전하는 오초아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소렌스탐은 어떻게 됐느냐"고 묻는 등 경쟁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버디 5개를 뽑아낸 그는 13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깊은 러프로 보내며 언플레이어블(1벌타)을 선언한 끝에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메이저대회 첫날 3언더파는 아주 좋은 성적이다. 갈수록 멋진 라운드를 펼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소렌스탐도 "버디 퍼트가 잘 안 들어갔을 뿐 샷이 아주 잘 됐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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