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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방문교육' 인기

교본 연연않고 특성따라 눈높이 지도최근 가정을 직접 찾아가 피아노를 가르치는 '피아노 방문교육'이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의 피아노를 가르치는 방법이 기존의 바이엘이나 체르니만 열심히 반복시키는 교육에서 벗어나 음악적 소양과 지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위주여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로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 대부분이 이해가 어려운 음악과 계속되는 손가락 반복훈련에 쉽게 지쳐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피아노 방문교육은 무엇보다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눈높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즉 기존 피아노 교육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바이엘, 체르니 교본에 연연하지 않고, 악기를 치며 박자에 맞춰 말하는 놀이나 음악에 맞춰 걷기 등 말과 행동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아이 스스로 흥얼흥얼 리듬을 만들어 내도록 하고 같이 연주하며 가사를 붙여 주기고 하고, 벽에 공치기 놀이를 통해 템포감을 익히게 하는 등 음악을 배우기 보다는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인 정명훈씨와 공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피아노 방문교육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피아노스타'는 처음 몇 달 동안은 피아노를 가르치기보다는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또 대다수의 방문 교육 서비스 업체들이 기존의 피아노 교본대신 동요나 만화 주제가 등 평소 아이가 즐겨 부르든 노래를 교본으로 활용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피아노 방문 교육업체로는 '피아노스타'를 비롯해 '재즈나라', '팝스피아노' 등 3~4 곳이 있으며, 피아노가 없는 가정을 위해 피아노를 대여도 해준다. 교습비용은 교습 회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개월에 약 4만5,000원에서 12만원 선이다. '피아노스타'의 윤인병 대표는 "우리나라의 피아노 보급률이 세계 3위일 정도로 관심이 높으면서도 피아노를 연주하고 즐기는 경우가 매우 드문 것은 기계적인 훈련으로 인해 금방 싫증을 내기 때문"이라면서 "피아노방문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 수준에 맞춰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흥미를 느끼게 해 진정한 교양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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