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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3] 문재인·안철수 회동 불발… 범야권연대는 시작부터 삐걱

文, 安자택까지 갔지만 못만나<br>安지원 외곽 조직은 "文지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열린 첫 TV토론회를 계기로 대선판세를 '보수' 대 '진보' 구도로 몰아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3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진영의 지지층을 빼앗아오는 '유인 효과'보다 기존 지지층의 표심을 굳히는 '강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첫 TV토론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이념적 성향이 분명하게 드러난데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박 후보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으면서 보수ㆍ진보 간 경계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범야권 진영은 대선 승리를 위한 대결집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총력전 체제에 들어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재야 인사들이 주도하는 범야권 대선 공조 기구가 '국민연대'라는 이름으로 구성됐고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도 문 후보 지원 의사를 굳혔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황석영씨 등 16명의 범야권 인사는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를 국민 후보로 만들어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의 승리로 만들자"며 '정권교체-새 정치 국민연대' 구성을 제안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범야권 진영이 국민연대라는 울타리로 뭉치자는 것이다.

문 후보는 즉각 화답했다. 그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정권 교체를 위해 시민사회가 총결집해주신 것이 고맙다"며 "남은 기간 비상체제로 생각하시고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범야권의 국민연대에는 제안 발의자를 포함해 문 후보의 선대위 캠프,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심상정 의원 등 진보정의당 세력, 백낙청 서울대 교수 등이 중심이 된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 문화예술ㆍ종교계 인사 등 범진보 진영의 대표 인사들이 모두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대의 사실상 첫 제안자이자 마지막 퍼즐인 안 전 후보도 문 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심한 가운데 지원 수위를 놓고 마지막 장고에 들어갔다. 다만 안 전 후보가 사퇴 당시 '백의종군'을 거론한 만큼 국민연대에 결합하기보다는 독자적으로 문 후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후보가 독립적으로 문 후보 지원에 나서기로 한 대신 지금껏 안 전 후보를 지원했던 외곽 지지단체들은 이날 잇따라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 전 후보의 정책 지지 그룹이었던 한국비전2050포럼과 철수정책개발연구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정치쇄신도 이룰 수 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국비전2050포럼은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를 중심으로 400여명의 학계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안 전 후보 캠프의 교육정책 포럼에 참여한 상당수 학계 인사들도 문 후보 지지 대열에 동참하며 문 후보 측과 공동 기구를 만들어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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