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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돌다리 두드리기 경영'

3분기 경기회복 전망에도 환율·美경기등 불안요인 상존삼성ㆍ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올 2ㆍ4분기 실적 호전과 3ㆍ4분기 경기 회복세 전망에도 불구, 하반기에도 여전히 '돌다리 두드리기 경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환율 인하,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 이중침체)' 가능성 등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 현금확보 ▲ 재무구조 안정 ▲ 수익성 강화 등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 하지만 미래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과 '내실',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 내실경영 기조 유지 삼성은 2ㆍ4분기 실적 호전에도 3억달러의 외화채권을 조기 상환하기로 하는 등 유동성 확보 및 부채비율 축소, 재무구조 건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2차전지, 유기EL 등 차세대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LG도 부채비율 축소, 비관련 계열사의 주식 매각 등 내실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5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미래사업에 대해서는 경기 상황에 맞게 탄력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도 중국ㆍ미국 등에 잇달아 현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나 원가절감 등 수익성 위주 경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 3ㆍ4분기 산업경기 회복세 전망 재계는 올 3ㆍ4분기 국내 산업경기가 국내경기 회복, 지속적인 경기부양, 설비투자의 점진적 확대 및 수출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2ㆍ4분기 산업동향 및 3ㆍ4분기 전망' 조사 보고서를 내고 조사대상 20개 산업 중 자동차ㆍ조선ㆍ전자ㆍ기계ㆍ철강ㆍ석유화학 등 14개 산업의 3ㆍ4분기 산업활동이 지난해 동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ㆍ전자ㆍ석유화학 등 13개 주요 산업의 분기별 생산실적을 보면 플러스 성장을 예상한 산업이 건설업을 제외한 12개로 집계돼 지난 2000년 1ㆍ4분기 13개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2ㆍ4분기에 10개 산업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3ㆍ4분기에도 주요 산업의 생산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산업경기 회복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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