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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15포인트(0.59%) 내린 1만5,914.62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폭은 지난달 7일 이후 한달 만에 최대치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지난달 21일 1만6,000선 위로 올라선 이후 6거래일만에 다시 1만6,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5.75포인트(0.32%) 하락한 1,795.15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8.06포인트(0.20%) 떨어진 4,037.20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8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큰 가운데 전날 나온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전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전날 11월 제조업지수가 5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6.4와 시장의 예상치 55.0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6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고용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시장이 예상하는 내년3월보다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달 중순에 올해 마지막으로 통화ㆍ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한편 미국의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소매업체의 매출이 부진했지만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컴스코어는 지난 2일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자상거래를 조사하는 IBM 디지털은 전날 오후 9시까지 온라인 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19%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이베이 등 온라인 업체들의 사이버 먼데이 매출 증가율도 30∼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비중은 30%에 달해 지난해보다 58% 늘어났다고 경제ㆍ금융 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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