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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용인 흥덕지구

급매물 문의만 빗발… 거래 사실상 실종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고 있는 용인 흥덕지구. 중소형 아파트에 1억원 안팍의 웃돈이 붙어 있지만 최근 분양권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85㎡ 분양가보다 1억 올라 4억5,000만원선
"광교신도시 분양 잘되면 덩달아 오를것" 기대
이마트 열었지만 상가·교통여건 아직 열악
지난 10일 서울 헌릉로에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불과 20여분을 달리자 흥덕IC에 도착했다. 이 IC를 빠져 나오자마자 새 아파트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07년부터 분양할 때마다 평균 수십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던 용인 흥덕지구 아파트들이다.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이사 차량들이 수시로 들어왔고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과 상가 분양을 알리는 전단지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 지역에는 오는 2010년까지 총 9,300여가구의 주택 입주가 완료된다. 5월 경남아너스빌 11블록(545가구)이 입주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경남아너스빌 13블록(368가구), 자연앤(502가구), 호반베르디움(527가구) 등의 입주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던 흥덕지구는 3.3㎡당 1,000만원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됐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분양 초기 부동산 시장이 활황일 때에는 웃돈 호가가 1억5,000만~2억원까지 치솟았다는 소문도 들렸다. 하지만 최근 매매 시장은 잠잠한 편이다.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전용 85㎡는 등기 후 거래가 가능하다. 이 주택형의 시세는 어느 아파트나 비슷한데 4억~4억5,0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에서 약 1억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있는 셈이다.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6,000만~1억원 정도 웃돈이 붙어 있다. 흥덕지구 S공인 사장은 "최근 시장이 침체되면서 매수세가 많이 사라졌다"며 "매수자들이 4억 원 이하 수준에서 급매물만 찾으려 하고 매도자들은 양도세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흥덕지구 부동산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는 광교신도시의 분양가다. 흥덕지구는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위치상 북측으로는 광교신도시와 바로 접해 있고 남측으로는 수원 영통과 맞닿아 있다. 이 같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올 하반기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래미안 광교의 청약 성적이 이 지역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래미안 광교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1,400만~1,500만원선. 흥덕지구 D공인의 한 관계자는 "흥덕지구는 웃돈까지 포함한 시세가 3.3㎡당 1200만원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광교신도시가 높은 분양가에도 분양이 잘되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흥덕지구도 이 가격을 어느 정도 따라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신흥 택지지구인 만큼 기반 시설은 아직 열악한 편이다. 8월 중심상업지구에 이마트가 들어섰지만 나머지 상가들은 아직 공사 중이거나 활성화되지 않았다. 학교는 단지 중심부에 흥덕초등학교와 흥덕고등학교가 있어 등하교가 편리하다. 교통 여건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다소 불편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 IC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1㎞ 남짓한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이 위치해 있어 차량 이용은 편리한 편이지만 지하철 여건은 불편하다. 광교신도시 등에 신분당선이 들어선다 해도 흥덕지구에서는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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