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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업계 판도 바뀔까 관심

■ 디아지오 코리아 주류 수입면허 취소<br>위탁판매 계획…국내 공급엔 큰무리 없어<br>기업 이미지 타격·제반비용 증가는 불가피<br>시장위축 우려속 경쟁사들 공격전략 펼칠듯


디아지오 코리아의 면허 취소 처분이 국내 위스키 시장 판도에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국세청의 수입업 면허 취소 처분에도 불구하고 윈저, 조니워커 등 디아지오의 주류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아지오 코리아를 대신해 디아지오 영국 본사가 한국에서 제품 공급 및 서비스 차질을 막기 위해 독립적인 제3의 공급업체(한창인터내셔날)에 국내 수입 및 판매를 위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 수입 및 판매는 문제 없이 이뤄지더라도 디아지오는 이미지 및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디아지오는 영국 및 뉴욕에 상장돼 있는 만큼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으며 투자 지분이 전혀 없는 회사에 위탁 판매를 맡김으로써 제반 비용도 높아지게 됐다. 이번 면허취소조치가 위스키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업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디아지오 코리아가 면허취소 처분과 함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조사까지 받고 있어 위스키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이 디아지오 코리아의 전열이 흐트러진 틈을 타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면허 취소 조치에 대비, 꾸준히 출하 물량을 늘려 지난 4월까지 34%대에 머물던 시장점유율을 5월에는 37%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진로발렌타인스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은 점유율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달 초 ‘임페리얼’ 리뉴얼을 실시한 진로발렌타인스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양대 라이벌인 ‘윈저’와 ‘임페리얼’의 격차를 벌려놓기 위해 하반기에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로 ‘스카치 블루’ 출시 10년을 맞은 롯데칠성음료는 이미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천명한 상태다. 여기에 ‘J&B’를 취급하는 수석무역도 기존 바 위주의 유통에서 벗어나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하이트 계열 하이스코트도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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