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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기업들 "중고차시장 잡아라"

[자동차] 대기업들 "중고차시장 잡아라"대기업들이 중고차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지난해 처음으로 중고차 시장이 신차를 앞서는 등 시장 규모가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중고차시장은 지난해 145만대로 신차시장을 추월했으나 유통구조는 원시적인 다단계 구조를 취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이 워낙 소규모인데다 중고차 품질이나 가격 형성이 매우 불합리하다는 점을 감안, 공신력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올들어 잇따라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신차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대체 수요정도만 남은 상태』라면서『결국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게 당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SK㈜=온라인-오프라인을 결합한 「신개념」중고차 사업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K㈜는 1일부터 중고차 사이버 쇼핑몰인 「엔카닷컴(WWW.ENCAR.COM)」을 개설해 일반 고객들에게 중고차 판매와 매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SK㈜는 수도권내 주유소 가운데 8곳을 오프라인의 중고차 매매거래중심지인「엔카센터」로 선정, 국가공인 정비사가 75가지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중고차 구입후 3개월간 무료 정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는 세계 최대 보험 중개사인 에이온(AON WARRANTY KOREA)사와 제휴, 엔카센터에서 거래된 차량에 대해 전국 1,000여개의 1급 정비소에서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 사업개발지원본부장 유정준(兪柾準) 상무는『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규모는 7조~8조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라면서『그러나 아직도 전체 거래차량 중 중고차 비율은 미국의 90%에 훨씬 못미치는 56%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직도 중고차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다른 장점은 고객이 중고차를 구입하거나 판매할 때 2%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또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입자금조달, 보험 등 부대적인 사안들을 모두 해결해줘 큰 부담없이 중고차 구입이 가능하다. SK㈜는 하나은행, LG캐피탈와 제휴해 자금대출 서비스를, 삼성화재·동부화재·LG화재와 연계해 보험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경매장=지난달 17일에 개설된 서울자동차경매장은 대우자동차판매가 경기도 기흥에서 분사형태로 운영하는 중고차 경매장이다. 기존 수화식 경매와는 달리 대형 영상을 통해 출품된 차량의 정보를 제공, 전산시스템에 연결된 응찰기로 즉석에서 응찰하는 전산영상경매방식도 세계에서 두번째이다. 현장경매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경매장에서 전산영상경매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장경매에서 유찰된 차량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인터넷경매가 실시된다.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출품하려면 차량 이전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갖춰 경매장을 방문접수하거나 탁송신청을 하면 된다. 경매에서 낙찰이 되면 3일 이내에 출품료 5만원과 낙찰수수료(낙찰금액의 2%)를 공제한 차량대금이 출품자의 계좌에 입금되며 유찰되면 재출품하거나 반출할 수 있다. 대신 중고차 구입은 법인 회원에 제한돼있다. 경매장측은『250여개의 회원들이 경쟁적으로 응찰하기 때문에 중고차를 출품 고객은 기존 중고차 경매방식보다 10% 이상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SK와 대우자판에 이어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서울지역 자동차 하치장 가운데 한 곳을 매입, 사업타당성을 마친 후 중고차 시장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6/06 19: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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