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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약세반전, 추가 증자 우려감

연일 계속되던 `황영기 효과`가 9일 악재로 돌변해 우리금융(053000) 주가를 떨어뜨렸다. 우리금융은 이날 200원(2.22%) 하락한 8,800원으로 마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가가 떨어진 것은 황영기 회장 내정자가 추가 증자 가능성을 밝히면서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황 내정자가 인수합병(M&A) 재원 마련을 위해 구주를 매각하고 유상증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본금 규모에도 불구하고 추가 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가에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아직 카드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자회사 출자한도의 여유도 거의 없어 M&A를 위한 여력이 크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투자판단을 당부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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