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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삼성전자

"사업구조 황금비율" 위기에 강해

“사업구조가 황금비율을 이루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결 같은 진단이다. 이 회사는 주요 글로벌 IT기업 가운데서도 성장성 및 수익성면에서 단연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ㆍ액정표시장치(LCD)ㆍ휴대폰ㆍ디지털가전 등으로 이어지는 황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놓아 위기에 유달리 강하다. 단일종목에 절대 의존하는 인텔(반도체)ㆍ노키아(휴대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환경에 대해 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삼성전자의 힘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데서 나온다. 삼성전자의 사업영역은 TFT-LCD, 휴대폰, 통신장비,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등 전기ㆍ전자 전영역에 걸쳐 있다. 반도체 부문도 D램은 물론 플래시메모리, S램, MCP 등 다양하다.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IT 산업은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한 우물만 파다가는 언제 도태될 지 모를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자체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능력을 요구하는 하는 데, 삼성전자는 이를 모두 갖췄다”고 설명하곤 한다. 실제로 3분기 실적의 경우 TFT-LCD시장의 부진으로 전체적인 영업실적이 크게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3ㆍ4분기 LCD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무려 23%, 72%급락한 것. 하지만 반도체부문의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4% 증가하면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고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갖춘 효과다. 하지만 내년 실적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삼성증권의 경우 TFT-LCD의 2005년 영업이익 전망을 1.03조원으로 종전 대비 13.4% 하향 조정했다. 또 핸드셋 부문은 2.67조원으로 4.4% 낮춘 상태. 그러나 반도체 부문은 낸드플래시 출하 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기존 대비 소폭(1.2%) 상향 조정했다. 결국 반도체가 올해에 이어 또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플래시메모리 사업이 급격한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5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 여전히 타업체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 다시 60%대의 이익률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이 3분기에만 41% 급락했지만 플래시메모리 영업이익률은 당초 60%대에서 10% 내외만 떨어진 50%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판매가격이 하락하면 그만큼 수익성도 떨어져야 하지만 삼성전자는 시장확대와 경쟁사들의 진입을 막기위해 가격인하를 주도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향유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금흐름배수(EV/EBITDA)ㆍPERㆍ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각종 지표에서 잘 드러난다. 동원증군에 따르면 주가수익률(PER)은 올해 5.7배, 2005년 6.3배로 인텔은 각각 19.2ㆍ16.7배, 노키아는 15.2ㆍ14.1배의 30~4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ROE도 인텔은 올해와 내년 각각 18.7ㆍ19.9%, 노키아는 18.6ㆍ18.9%에 그친 반면 삼성전자는 33.5%, 24.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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