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와 별도로 약 2조6,000억원을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이자율(0.05%)로 조달했다.
네덜란드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3개월 만기 국채 30억유로 어치를 수익률(이자율) 0%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날 입찰에선 16억6,000만유로 규모 1년만기 국채도 이자율 0.05%에 매각됐다.
리스 바이텐베르흐 재무부 대변인은 이처럼 극단적으로 낮은 이율은 통상적이지는 않지만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소액의 국채를 마이너스 이자율로 발행한 일도 있다고 밝혔다고 경제지 NRC한델스블라트는 전했다.
이는 유로존 재정ㆍ금융위기로 유럽 국가들의 국채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일이 위험해지자 투자자들이 이자를 적게 받거나 받지 않더라도 자금을 안전한 곳에 놓아두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독일과 함께 신용등급이 AAA인 네덜란드 경제가 튼튼하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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