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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뚝 철강업체 2분기도 먹구름

국내 주요 철강업체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중국의 수요가 부진해 2ㆍ4분기 업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HMC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은 3,920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가량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의 실적 전망치에 비해서도 19% 가량 낮은 수치다.

현대제철 역시 영업이익이 1,630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3,090억원)과 비교해 반토막 난 것으로 추정됐고, 풍산의 영업이익 역시 1년 전보다 67%나 줄어든 2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동국제강은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하이스코만이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챙기며 지난해보다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철강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수요 둔화로 판매단가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철강수요가 둔화되며 수입산이 저가로 유입됐다”며 “현대ㆍ기아차에 안정적으로 철강을 납품하는 현대하이스코를 제외한 다른 국내 철강업체들의 내수판매가격이 낮아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향 강종이 톤당 5만원, 후판이 8~9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황의 회복은 2ㆍ4분기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긴축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지 않으며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철강수요 증가율은 지난해 4ㆍ4분기부터 한자릿수로 줄었고, 이에 따라 중국 철강협회는 올해 자국 철강수요 증가율을 4% 가량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ㆍ4분기 실적이 바닥으로 보이며 2ㆍ4분기에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중국정부의 정책적 기조 변화 없이는 본질적인 회복이 힘들며 기대치를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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