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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탄핵역풍’ 반전카드 모색

야당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지지율 하락 만회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있다. 한나라당은 18일 새로운 정강정책개발과 함께 대표 경선후보자들이 `발전적 보수`와 경제에 초점을 맞춰 지지층 확산에 총력을 쏟는 한편 민주당은 임시전당대회 개최 추진 등을 통한 `강력한 리더십`구축에 나서는 등 분위기 쇄신에 주력하고있다. ◇한나라당= 깨끗하고 투명한 정당으로 거듭나기위한 정강정책 마련과 함께 오는 23일 실시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보다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심고 경제정당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경유착 청산과 투명한 정치자금 조달, 정치인의 도덕적 준칙을 담은 신정치 강령 제정 등을 골자로 하면서 경제에 초점을 맞춘 새 정강정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호혜적 상호주의에 입각한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북정책과 남북합작 경제협력모델 구축 ▲관치경제 청산 등을 통한 우리 경제의 선진화 모색 ▲노동시간의 점진적 감축 및 임금피크제 도입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적극 추진 등이다. 또 국회가 비리 정치인의 은신처가 되거나 무책임한 정치공세의 장이 되지 않도록 국회의원에 대한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조항도 명문화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정강정책을 바탕으로 당 이미지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또 5명의 대표 경선주자들도 대체적으로 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발전적 보수`로 규정하면서 경제살리기에도 초점을 맞춰 지지층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박근혜 의원과 홍사덕 의원은 안정적 위기관리능력을 강조하고 있고 김문수, 박진, 권오을 의원은 `건강보수론`, `경제정당론`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민주당= 임시전당대회 추진과 `추미애 대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부가 지도부 교체요구, 임시 전당대회 개최 등에 대해 거부입장을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도부는 대신 한ㆍ민공조에 따른 지지층 이탈 차단을 위해 한나라당과의 각 세우기에 나섰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선거 전 전면적인 쇄신은 힘들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의 지도부 교체는 필요하다”면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미애 대안론`을 상기시켰다. 추미애 대안론은 내주초에 출범할 예정인 선대위에서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의 `투톱체제` 대신 추 위원을 `원톱`으로 세우자는 `역할분담론`이다. 이 의원은 또 `대통령 선 사과 뒤 탄핵취소`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묻자 “당에서 논의가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해 볼 수도 있는 방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당 일각에서는 여론의 역풍을 함께 맞고 있는 한나라당이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로 지지기반 결집을 노리는 것처럼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반전의 기회를 노리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임시전대를 통해 당원들에게 탄핵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뒤 지도부의 재신임을 묻거나,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사죄하고 당의 정체성과 진로를 재확인시키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이에대해 “지도부 사퇴와 임시전당대회 개최 요구가 있지만 어렵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김민열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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