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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성-케이블 판촉전 치열

美 위성-케이블 판촉전 치열위성-수백개 채널로 안방공략, 케이블-부가서비스 확충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위성-케이블TV 업계가 미국내 안방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다이렉TV·에코스타 등 위성TV 업체와 콕스 커뮤니케이션스 등을 비롯한 케이블 업체들간 「판촉」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성TV가 수백 개에 달하는 고화질 채널을 무기로 세력 확장에 나선데 대해, 케이블 업체들도 고속 인터넷 접속을 비롯한 부가 서비스를 대폭 늘리는 등 위성TV의 공세를 막아내느라 혈안이 되고 있는 것. 위성TV 업계의 일인자인 다이렉TV는 현재 800만명을 웃도는 수준의 가입자수를 올 연말까지 1,000만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경우 다이렉TV는 타임워너와 AT&T에 이어 미국 3대 유료TV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또다른 위성업체인 에코스타도 연말까지 가입자 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 타깃은 기존의 케이블 가입자. 양사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기존의 케이블 서비스에 실망한 후 위성TV로 돌아선 경우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사는 올 하반기에 위성을 추가로 발사, 채널 수를 한층 늘이는 한편 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공격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케이블 업체들도 첨단 서비스를 도입하고 방송 채널을 대폭 확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케이블 업체들의 주요 방어책은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 케이블을 광섬유 네트워크에 연결함으로써 200여개에 달하는 고화질 채널을 확보, 위성TV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케이블 업체들이 확보한 디지털 서비스 가입자 수는 700만명을 웃도는 수준. 향후에는 3,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또 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속속 도입, 위성TV업계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위성TV 업체들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전화선을 필요로 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에 파고들기 위한 것이다. 620만명의 가입자를 둔 콕스 커뮤니케이션스의 경우 디지털 케이블·고속 인터넷 접속·전화 서비스 등을 도입, 적극적인 방어 및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콕스의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 수는 현재 56만명 수준에서 일주일에 8,000명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그밖의 부가 서비스도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디지털 케이블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조만간 케이블 업체들이 위성TV의 기세를 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멜 그룹의 유료TV 애널리스트인 지미 셰플러는 『2002년까지는 위성TV가 두각을 나타내겠지만, 그 기세가 이후에도 계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케이블 업체들도 방심할 수는 없는 상태. 가입자가 1,000만명을 웃도는 AT&T 등 일부 업체들의 경우 서비스 개선 없이는 고객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생존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입력시간 2000/08/14 18:1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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