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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기업이 몰려온다
입력2010-02-21 18:13:52
수정
2010.02.21 18:13:52
2008년기준 445개사<br>10년만에 3.8배 증가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거듭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기업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118개에서 2008년 445개로 10년 만에 3.8배로 늘어났다.
이는 외국계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국내에 본점이나 주사무소를 둔 중국법인은 2008년 기준으로 113개였고 중국투자가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출자한 중국 투자법인은 332개에 달했다.
최근 10년간 전체 외국계 기업은 3,655개에서 8,162개로 2.2배가 된 것에 비해 중국계 기업은 3.8배로 늘어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투자국별로 국내에 가장 많이 진출한 일본계 기업은 이 기간 1,276개에서 2,373개로 1.9배로 늘었고 미국계 기업은 1,034개에서 1,854개로 1.8배가 됐다.
독일계 기업은 185개에서 412개로 2.2배가 됐고 영국계 기업이 156개에서 265개로 1.7배에 달했다. 전체 외국계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두배 정도 증가하는 동안 중국계 기업이 약 4배로 커진 것은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후 그만큼 경제교류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출입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1999년 8.6%에서 지난해에는 20.53%까지 커지기도 했다. 중국이 국내에 투자한 기업은 업종별로는 2008년 기준으로 도ㆍ소매업이 289개로 전체의 64.9%를 차지하며 1위였다.
뒤이어 제조업(43개), 서비스업(40개), 운수ㆍ통신업(40개), 금융ㆍ보험업(7개)의 순이었다. 그 외 음식ㆍ숙박업 등 기타 업종이 26개였다.
중국 외에도 외국계 기업들은 주로 도ㆍ소매업, 제조업, 서비스업이 많았으며 이중 일본은 제조업(890개), 미국은 서비스업(644개) 진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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