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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內 신규 증권사 생길듯

金금감위원장 "증권산업 발전위해 이른시일내 설립 허용"

이르면 올해 안에 증권사 신규 설립이 허용될 전망이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증권관계기관장 및 증권ㆍ자산운용사 사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증권사 신규 설립을 허용해 증권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면서 “오는 2009년 2월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에 따라 유지요건을 엄격히 운영해 부실하고 경쟁력 없는 회사는 과감히 퇴출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책 당국이 그동안의 진입규제정책에서 신규 허용으로 정책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증권사들의 몸값을 낮춰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또 “업무 영역과 상품개발에서 증권ㆍ자산운용회사의 자율과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폐지할 것”이라며 “금융투자회사 재인가ㆍ재등록 심사를 위해 2008년 상반기 중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자통법 시행 이후 예상되는 경쟁 심화에 대비해 스스로 경쟁우위 부분을 찾아내고 상품개발 능력 제고, 리스크 관리 선진화에 나서기 바란다”며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산운용업의 경우는 비교적 풍부한 유동성, 기업 구조조정 경험, 정보기술(IT) 분야의 강점 등 우리만의 비교우위를 토대로 자기자본과 전문인력 확충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변화에 발맞춰 감독기구의 감독방향도 위험관리 중심으로 전환해 내년 초반부터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평가 시스템(RBS)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불공정거래는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일벌백계로 근절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과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 등 증권유관기관장들과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이원기 KB자산운용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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